(해외여행:포르투갈) 07.파스테이스 드 벨렝(벨렝 지역 에그타르트 맛집)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나와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에그타르트 맛집에 가고 있습니다. 여기는 벨렝 지역에 있는 에그타르트 맛집입니다. 그래서 줄을 서야 하죠. 하지만 줄이 금방 줄어요. 금방 내 차례가 왔습니다.

파스테이스 드 벨렝 (Pastéis de Belém)

여기서 줄 섰는데 10분 정도 기다린 거 같아요.

낱개로도 팔고 6개 묶음으로도 팔고 좀 더 개수가 많은 묶음으로도 팔고 있었어요. 저는 6개 묶음 1개를 샀습니다.

구입한 에그타르트를 어디서 먹을까 벤치를 찾다가 건너편에 공원이 있더라고요. 리스본은 넓은 공원이 많더라고요. 공원마다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구글 맵에 아래의 정원은 ‘바스쿠 다 가마 정원’ 이라고 나오네요.

* 바스쿠 다 가마 : 바스쿠 다 가마는 유럽인으로서 최초로 대서양과 아프리카 남해안을 거쳐 인도까지 항해한 인물로 인정받고 있으며, 1497년 7월에 리스본을 출발하여 귀국할 때까지 총 2년이 걸렸고 약 42,000km를 항해하였다. (출처 : wikipedia)

여기 벤치가 있네요.

포르투갈에서 맛 본 에그타르트 맛은 비슷비슷했는데 여기는 확연히 달랐어요. 겉을 확실하게 바삭하게 구웠거든요. 속은 달걀 반죽처럼 느껴졌어요. 속을 다른 곳보다 덜 달게 한 거 같았는데 그래도 저에겐 달았어요. 설탕과 시나몬을 별도로 주었는데 준 이유가 있는 거 같았습니다. 저에겐 설탕과 시나몬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가게에서 에그타르트를 먹어 봤는데 이와 비슷하게 만든 가게가 있었어요. 즉 포르투갈에서 맛 본 에그타르트 맛은 다 달랐는데 이 달랐던 것을 하나로 묶어보면 그 맛이 순환이 되는 거 같았어요. 정리하자면 조식을 먹을 때 나온 에그타르트 맛이 매일 달랐는데 그 다른 맛이 다른 가게에서 맛 본 맛이었어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국내에서 가장 비슷한 에그타르트는 폴바셋에서 판매하는 ‘나타 오리지널’ 이였던 거 같아요. 참고로 포르투갈에서 ‘에그타르트’ 주문하려면 ‘나타’ 라고 말하면 됩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어서 식당을 찾고 있는데 마침 여기가 먹자골목이더라고요. 점심시간이 되니 우르르 사람들이 이곳에 몰려왔습니다.

이곳 중 한 가게에서 베이컨 토마토 샐러드와 버섯 리조또를 주문했어요. 맛이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어요. 맛집을 찾아 다닌 것이 아니어서 맛집 순위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포르투갈에서 맛본 음식 3위에 해당되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나니 3시예요. 슬슬 숙소로 가야 겠어요. 내일은 신트라에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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