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서핑&휴양/6월 17일) 강원도 양양 서핑해변 ‘죽도 해변’ (파도높이 : 호수 / 스노클링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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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에 있는 서핑 해변 중 한 곳인 죽도 해변에 다녀왔습니다. 파도는 잔물결이 있는 호수였어요. 서핑을 할 수 없는 환경이었죠. 그래도 보드를 빌려서 연습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특히 스탠드업패들보드(SUP) 를 즐기는 휴양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전날은 뚝섬 스케이트보드 파크에 갔다왔는데 함께 가볼게요.
오늘의 파도 환경
- 파도 높이 : 호수 (잔물결)
- 파도 방향 : 남 스웰 + 서 역스웰
- 스웰 펌핑 지점(Fetch) : 남쪽 먼바다
- 파도 속도 : 느림
- 파도 품질 : 뒤죽박죽 겹치는 파도
- 바람 세기 : 매우 약한 바람
- 햇빛, 구름양, 강수량 : 구름 없이 쨍쨍한
- 기온 : 25 ~ 26도
- 수온 : 15도
프롤로그 : 여행 전날 여행
뚝섬한강공원 스케이트보드 파크
서핑 여행을 가기 전날이예요. 이날은 뚝섬 스케이트보드 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이곳 주차료는 이렇습니다.
스케이트보드 파크는 제2주차장에서 가까워요. 주차장에서 100 여 m 정도 되는 거리였던 거 같아요.
제 보드예요. 큰 거는 롱보드 연습하기 위한 거고, 작은 거는 숏보드 연습하기 위한 거예요. 원래 주력이 숏보드인데 큰 거도 함께 연습하고 있어요.
파크 양 끝은 이렇게 구조물이 없는 평지입니다. 여기서 라이딩 연습을 하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반시계 방향으로 트랙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파크 구조물은 두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아래는 그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래와 같아요. 여기에 바로 제가 연습해야 할 구조물이 있는 곳입니다.
서핑 지상 연습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위 사진을 보고 눈치를 챘을 거예요. 바로 이거예요. 두 개나 있어요. 참고로 큰 보드는 여기서 연습할 수 없으며 작은 보드 용입니다.
저녁에 오면 굉장한 실력자들이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스케이트보드 병아리이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스케이트보드 연습하고 나서 건대 로데오거리에 있는 카페에 가보기로 했어요. 건대 로데오거리에 두 군데의 인기있는 카페를 검색해서 알게 되었는데 가보기로 했어요. 참고로 뚝섬 한강공원에서 건대 로데오거리까지는 약 2 km 이므로 걷기에는 매우 먼 거리입니다.그래서 저는 따릉이를 이용했습니다.
홍차 카페 ‘뚝방길 홍차가게’
이곳의 주 음료는 홍차입니다. 길 옆에 있어서 ‘뚝방길’ 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거 같아요. 들어가 볼게요.
저곳이 주문을 하는 곳이고 카운터 아래에 메뉴판이 있습니다. 메뉴판이 매우 두꺼운데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별표시가 있어서 고르는 데 그리 어렵지는 않았어요.
베이커리도 많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게 많았어요.
카페 내부는 아담해요. 소품 및 가구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너무 잘 한 거 같아요.
여기 앉았습니다.
주문한 음료와 베이커리는 ‘아침녘’ 이라는 이름을 가진 따뜻한 홍차와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 wine 글자가 들어간 아이스 홍차, 마들렌, 휘낭시에 외 2종 베이커리 입니다. 홍차와 베이커리 품질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건대 로대오거리에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 ‘이퀼리브리엄 커피’
3층이예요. 올라가 볼게요.
실내 분위기는 보라빛이 특색입니다.
반대편 공간이예요. 여기는 굉장히 북적대는 로데오거리 안에 있는 카페인데도 시원한 느낌이 나는데 저기 나무 장식으로 인한 거 같아요.
1층 마당도 이용할 수 있는 거 같았어요.
여기 앉았습니다. 주문한 음료와 베이커리는 ‘플랫화이트1)‘ 라는 커피 음료, 리치몬드 라거, 레몬 케이크 입니다. 커피 음료 품질이 매우 좋았습니다. 맥주는 톡 쏘는 맛이어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1) 플랫화이트 : 카페라테와 비슷하나 우유의 양을 카페라테보다 더 적게 넣은 것이 특이한 편이며 때문에 카페라테에 비해서 우유의 맛이 적어지고 에스프레소 본미가 느껴진다는 평들이 있다. (출처 : namu)
여기는 도심뷰 입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커먼그라운드’ 입니다.
커먼그라운드
이곳은 복합 쇼핑몰인 거 같아요. 외국에서 봤던 분위기인 거 같습니다.
임영웅 님 팬 행사를 진행하나봐요. 곳곳에 사진이 붙어 있더라고요.
이곳 구성은 쇼핑몰, 음식점, 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이어서 서핑 브랜드인 오닐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는 거 같아요.
3층은 아시안 푸드 식당이 있습니다. 외국에 온 느낌이 드네요. 특히 아시아권 외국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제가 이곳에 온 이유가 있습니다. 이 쇼핑몰 안에 북카페가 있기 때문이죠.
북카페 ‘인덱스’
저기예요.
여기는 어떤 책들을 전시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현재 저에게 필요한 책이 있을 것만 같아요.
내부는 다른 북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책들이 있는지 둘러보겠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책도 있어요. 이 중에 하나예요.
악몽을 수집한다니 독특하네요.
이거는 철학 잡지더라고요. 이러한 잡지가 있는지 여기에 와서 처음 알았어요.
한켠에 매우 유용한 책들이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전날에 피아노 레슨 받으려고 학원 등록을 했는데 마침 저에게 필요한 책을 발견했습니다.
가게 2층에 올라가면 책 볼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이 책 구매했어요.
아까 오닐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한 티셔츠는 이거예요. 참고로 요즘 서핑 브랜드를 보면 지구 환경을 생각해서 관련 로고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티셔츠는 지구가 서프보드를 들고 뛰어가고 있어요. 지구 환경을 생각해 달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제 다음날이예요. 서핑 여행 가는 날입니다.
서핑&휴양 여정
지금 시각은 오전 7시 50분 입니다. 집에서 6시 반에 나섰어요. 차가 막혔다가 이제 길이 뚫렸네요.
9시 40분인데 아직 아침 시간이어서 해변은 여유롭습니다.
오늘은 파라솔을 폈습니다. 이날은 올해 서핑 여행 중 가장 파도가 없는 날이므로 오늘도 비치에서 휴양 모드입니다. 예전 같으면 실망을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릅니다. 오히려 더 좋죠. 휴양하며 여유를 즐기는 걸 더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맥주는 코젤과 기네스 입니다. 코젤 먼저 한 캔 하겠습니다.
요즘 드립백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원두는 제가 가장 선호하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입니다.
아래 사진 속의 물 모습을 잘 봐두세요. 이러한 물 모습은 제가 선호하는 스노클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아닙니다. 이럴 경우 저는 물에 안 들어가고 기다립니다.
책을 보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는데 선생님께서 잘 알려주시겠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어두면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선생님과 협의를 위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얼른 읽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은 특히 스탠드업패들보드(SUP) 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파도 높이가 호수여서 그런 거 같아요. 참고로 오늘은 잔 물결이 있는데 완벽한 호수는 아니예요. 완벽한 호수는 최상의 스노클링 환경을 갖추게 됩니다. 저는 그런 날을 매우 좋아합니다.
옆 해변 인구 해변입니다. 이곳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말의 의미는 만일 여러분이 서핑을 시작 후 즐겨 찾는 서핑 해변이 정해지게 되면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해변 한 곳이 정해지게 된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해변마다 문화가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그로 인해 교류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해변에 따라 달라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죽도 해변에 스케이트보드 파크도 생겼어요.
죽도 해변 스노클링
드디어 스노클링을 위한 요건을 갖춘 바다 환경이 갖추어졌습니다. 이 물빛을 기억하세요. 스노클링 하고 올게요.
이때 물속에 들어가면 이와 같이 하늘처럼 파랗고 바닥이 보입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야 스노클링 도중에 그늘이 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날에 저는 서핑과 관련된 연습이라면 숨을 참고 바닥으로 내려갔다 올라오는 연습을 하는데 ‘워시사이클’ 에 갇히는 상황의 두려움을 낮추기 위해서 입니다.
참고로 저처럼 스노클링을 할 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튜브를 활용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발목에 리쉬를 활용하여 튜브와 연결을 하고 스노클링을 합니다.
스노클링 마치고 샤워하고 올게요. 제가 즐겨 찾는 죽도 해변에는 서프샵이 많기 때문에 샤워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서프샵에서는 샤워 요금만 받고 샤워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날은 죽도 야영장을 이용할 것이므로 장을 좀 보겠습니다.
죽도 해변 야영장 & 죽도 해변의 저녁 분위기
저는 잠을 잘 것은 아니므로 텐트는 설치하지 않았어요.
해질녘 분위기를 가끔씩 만끽하는 것은 기분을 좋게 합니다.
저녁에는 기네스를 마시겠습니다.
화로불도 오랜만에 피워 보았어요.
죽도 야영장 밤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지금 시각은 저녁 9시 반이예요. 야영장 취침 시간 30분 남았습니다. 저녁 10시가 되면 잠을 자야 합니다.
저는 집에 가야 하는데 다들 잠 잘 때 딸그락 소리를 내며 정리할 생각을 하니 집에 갈 엄두가 안 납니다. 그래서 저기 불이 밝게 켜져 있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여기는 한창 시끌벅적 하더라고요.
파라솔을 좀 이용해야겠습니다. 이곳 파라솔은 반대편에 있는 카페 및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관리하는 파라솔인 거 같더라고요.
일단 음료를 주문하러 카페에 왔습니다. 참고로 여기 카페는 저녁 9시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나중에 낮에 와 봐야 겠어요. 뷰가 좋을 거 같습니다.
이 메뉴가 이곳의 메인 음료인가 봐요. 검색해보니까 제법 비싼 술이네요. 나중에 1박 2일 계획 잡고 오게 되면 이거 한잔 마셔봐야겠어요.
* 참고. 마할로(mahalo) : Mahalo 는 감사, 감탄, 칭찬, 존중, 안부 또는 존경을 의미하는 하와이 단어입니다.
주문한 음료는 ‘아이스 매실차, 아이스 아메리카노’ 입니다.
일단 지금 집에 갈 수 없으니 졸릴 때까지 책을 읽겠습니다. 최근에 구매한 책 중에 하나인데 공감에 대한 책이예요. 제가 공감력이 부족해서 이 책을 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입니다. 지금 시각은 6시 10분이예요. 새벽 2시 반까지 책 읽다가 아침에 운전을 해야 하므로 의자에서 잤습니다. 참고로 이 날은 바람이 불지 않아서 춥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모기가 없다가 새벽 4시 정도에 모기가 날라다니더라고요. 모기가 없고 바람이 선선한 시간 동안은 덥지 않고 습하지 않았는데 해외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아마도 기온이 더 올라 더우면 매우 습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죽도 해변의 이른 아침 분위기는 이와 같아요. 다른 해변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죽도 야영장의 아침 분위기는 이와 같아요. 다른 야영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제 자리는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지금 시각은 7시 반입니다. 다음 일정을 위해서 이동하겠습니다.
에필로그 : 여행 다음날 여행
가평 카페 ‘리버레인’ (6월 중순 방문)
본 글을 쓰기 위해 방문할 카페를 찾다가 여기가 좋겠다 싶어서 방문하기로 마음 먹고 이동중입니다.
숲이 푸를 때 오니 또 다른 기분이 들게 합니다.
수상 레저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여기서 주문한 음료와 베이커리는 ‘아이스 얼그레이티, 크림 라떼, 고메 카야 앙버터’ 입니다. 앙버터 빵은 정말 이곳만의 시그니처 빵인 거 같아요. 맛있어요.
지금까지 6월 셋째 주 서핑&휴양 여정이었습니다. 서핑 시즌 동안에는 강원도 여행 후기가 연재됩니다.
참고 정보
습하지 않은 선선한 여름밤의 요건
이날 경험한 날씨가 해외에서 경험한 습하지 않은 기분 좋은 날씨여서 이날의 날씨 정보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1회 경험이지만 유사한 요건에서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습도 정보를 기록하지 않았으니 아래의 비슷한 요건에서 날짜에 따라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하세요.)
- 날짜 : 6월 17일
- 시간 : 밤 9시 ~ 새벽 2시
- 바람 : 약함 (매우 약하며 선선하게 피부에 와 닿는 정도)
- 기온 : 24도
- 옷 : 얇은 반팔 면 티, 긴 트레이닝 면 바지
양양 1박 여행 후 다음날 가평 카페 가는데 걸리는 시간
양양 죽도 해변에서 1박 후 다음 날 제가 즐겨 찾는 가평에 있는 카페에 갔는데 오전 6시에 기상 후 짐 정리하고 나서 출발을 하니 8시였습니다. 오전 8시에 출발하여 여유를 가지며 운전을 한 후 휴게소에 잠깐 들렸더니 10시에 가평 카페에 도착했어요. 더구나 카페 오픈 시간이 오전 10시여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도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위한 최적의 요건
- 체크사항 1. 구름 한 점 없이 맑은지 체크하세요.
- 체크사항 2. 큰 물결, 뒤죽박죽 물결이 없는지 체크하세요. 여기서 뒤죽박죽 물결이란 물결이 밀려올 때 북쪽, 동쪽, 남쪽 등 여러 군데에서 밀려올 때의 물결을 말합니다. 제가 만든 용어예요. 잔물결이어도 뒤죽박죽 물결이면 경험 상 스노클링하는데 적합하지 않을 거로 생각이 듭니다.
- 체크사항 3. 오로지 한 방향에서 오는 잔물결이거나 물결이 거의 없는 호수와 같은 물 표면인지 체크하세요.
- 체크사항 4. 바람이 거의 안 불어야 더욱 좋습니다.
- 체크사항 5. 태양이 물을 내리쬐는 각도가 중요한 거 같아요. 이것은 정확히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각도일 때 물 속이 더욱 환한 거 같습니다. 태양이 머리 위에 있는 12시 방향이 좋을 거 같은 생각이 들지만 경험 상 꼭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오후 2시가 더 좋을 때도 있는데 이것은 그날 위 요건을 만족할 때 물빛을 바라보고 판단하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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