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스키,카페/12월 21일) 경기도 광주 스키장 ‘곤지암 스키장’ / 카페 ‘곤지암리조트 카페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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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곤지암 스키장에 다녀왔어요. 전날에는 오랜만에 골프 연습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함께 가볼게요.
프롤로그 : 골프 연습
약 3개월만에 찾은 골프연습장입니다. 추워져서 사람들이 많지 않은 거 같아요.
이날은 237번 타석에서 연습하겠습니다.
골프연습 리뷰
40분 이용권(공 180개) 구매 후 5분 남기고 드라이버 180개 모두 연습했어요. 3개월 쉬고 연습하는 건데 이번에는 양으로 승부를 보겠다 생각하며 다시 시작했습니다. 2가지 향상된 점을 발견했어요. 공이 직선으로 날아가는 점과 힘을 빼고 스윙하기 두 가지 입니다.
공이 직선으로 날아가는 점
기존에는 스윙을 하기 위해서 골프채를 목 쪽으로 들어 올렸는데 이번에는 머리 위쪽으로 들어 올려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공이 직선으로 날아가는 횟수가 눈에 띄게 많이 보였어요.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는데 목 쪽으로 골프채를 들어 올리고 스윙을 하면 골프채가 비스듬히 휘둘러지며 비스듬히 공을 맞추게 되는 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머리 위에서부터 골프채를 휘두르면 골프채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공을 맞추게 되는 거 같더라고요. 대신 공이 위로 솟구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부분은 공 높이를 상당히 위로 높여 놓아서 그럴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공을 낮추어서 동일한 스윙 자세로 연습을 해볼게요.
힘을 빼고 스윙하기
그동안에 힘을 빼고 스윙을 연습한다고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실질적으로 힘을 뺀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감이 오지 않았었습니다. 이번에 스윙을 할 때 골프채를 거의 놓는 감각으로(실제 놓지는 않고) 스윙을 해보았는데 힘을 빼고 스윙을 하는 감각이 어떤 느낌인지 알겠더라고요.
다음 날 입니다. 스키 강습 받으러 가는 날이예요. 여기는 잠실광역환승센터입니다. 버스 타고 곤지암 스키장에 가려고 여기 왔어요. 탑승할 버스는 500-1번 버스입니다. 11번 게이트로 가야해요.
11번 게이트로 왔어요.
이 버스를 타고 곤지암터미널에서 내릴 예정입니다.
곤지암터미널에서 내렸어요. 전날에 눈이 많이 내려서 주변이 하얗습니다.
오늘의 점심밥은 순대국입니다. 이 순대국은 시장에서 먹어 본 순대국 맛이예요. 달리 말하면 현대식이 아닌 오래된 방식의 오리지널리티한 맛입니다. 현대식에 익숙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먹다 보니까 나쁘지 않았어요.
이제 마을버스를 타고 곤지암 스키장으로 가야 합니다. 이 마을 버스는 약 1시간에 한 대씩 오는 거 같아요. (바로 아래의 버스시간표를 참고하세요)
곤지암스키장 마을버스 시간표
지도 앱에는 대략 20분 전부터 버스 도착 정보가 표시되는 거 같았습니다. 그러니 지도 앱을 참고하여 5 ~ 10분 전에 나와서 기다리면 될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버스 탔어요.
곤지암 리조트
곤지암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시각이 오후 1시인데 주차장이 거의 만차입니다. 차량을 가져오는 경우 참고하면 좋을 거 같아요. 참고로 야외 주차장도 있으니 주차가 불가능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스키하우스로 가볼게요. 버스에서 내려서 스키하우스까지 거리는 약 500 m 정도 거리인데 10분 정도 걸릴 거 같아요.
아래 사진은 24/25 시즌 현재 모바일로 리프트권 발권하면 1시간 추가 이용 가능하다는 내용인 거 같습니다. 스키장 리프트 탈 때도 모바일 바코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곤지암 스키장
저기 보이는 건물이 곤지암 스키장의 스키하우스 입니다.
오늘은 강습 받으러 왔으므로 슬로프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곤지암 스키장 슬로프 맵을 볼게요. 상급 3개, 중급 1개, 중상급 2개, 초중급 3개 입니다.
스키하우스 내부에 들어왔어요. 좌측은 장비 렌탈하는 곳이고, 우측은 탈의실 및 의류(헬맷) 렌탈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장비 렌탈하면 됩니다.
이쪽은 탈의실과 의류 및 헬맷 대여하는 곳이예요.
탈의실 개수는 많지는 않은데 붐비지가 않았어요. 곤지암 스키장은 예약제로 운영을 하므로 스키장 이용 최대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다른 스키장과 다른 점은 많은 시설들이 붐비지 않은 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옷 갈아 입었어요. 집에서 상의는 입고 왔기 때문에 바지만 갈아입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바지가 딱 맞아요.
2층으로 올라갈게요. 스키학교가 2층 건물 밖에 있다고 했거든요.
2층 에스컬레이터에서 뒤로 돌면 식당이예요. 2층 내부 둘러볼게요.
다른 스키장과 다르게 장비를 무료로 거치할 수 있어요. 보통 다른 스키장의 경우는 유료이면서도 거치할 수 있는 자리가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흔한데 여기는 여유가 있습니다. 확실히 곤지암 스키장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 거 같습니다.
여기가 식당이예요.
이쪽은 카페예요.
카페 음료 종류는 이와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키장 중에서 가장 특별한 카페가 있는 스키장은 정선이라고 생각해요.)
스키 강습 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아서 아메리카노 한잔 하며 기다릴게요.
스키 강습 시간이 다가옵니다. 슬로프가 보이는 건물 밖으로 나가볼게요.
건물 밖 좌측에 스키학교가 있어요. 오후 2시 30분 강습이예요.
스키학교 내부는 이와 같습니다. 참고로 여기 안에도 코인 락커가 있는데 방문 당시 500원 동전 3개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동전 교환을 위해서는 스키하우스에 있는 동전교환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지폐 1천원 혹은 5천원 혹은 1만원이 필요했습니다.
스키강습 받고 올게요. 지금 있는 공간은 레슨이 진행되는 공간입니다. 레슨 받는 사람들에 한해 입장이 가능한 공간인 거 같아요. 곤지암 스키장은 레슨 시스템이 잘 갖춰진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강습을 마쳤어요. 지금 시각은 오후 5시 입니다. 곧 야간 운영 시간이예요.
스키장 밖으로 나왔어요.
불빛으로 꾸며진 스키장의 야간 풍경도 멋질 거 같아요.
곤지암 리조트 내의 숙박 시설인 E빌리지와 W빌리지 사이에 있는 카페에 가고 있습니다.
곤지암 리조트 내 ‘카페라운지’
시그니처 음료는 없었던 거 같아요. 일반적인 카페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 이용객을 위한 호텔 라운지에 있는 카페로 보면 될 거 같아요.
여기서 주문한 음료는 따뜻한 대추차 입니다.
카페에서 나왔어요. 스키장 야간 풍경이예요. (참고로 올해도 야간 스키 타러 갈 예정입니다)
곤지암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이 매우 다양하더라고요. 올해 곤지암 스키장에 강습 받으러 오면서 모두 이용해 볼 예정입니다.
위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이예요. 하와이안 쉬림프 피자와 칵테일이 끌려요.
아래의 두 칵테일이 이곳의 시그니처 칵테일이나봐요. 다음에 오면 두 개 다 마셔봐야겠어요.
브런치 뷔페도 운영하고 있으니까 곤지암 터미널에서 점심 먹지 않고 여기 와서 점심 먹고 나서 강습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마을버스 타고 서울행 버스가 있는 정류소에 도착했어요. 1113-1번 버스가 오고 있습니다. 이 버스는 천호역까지 가요. 집 근처에서 곤지암까지 왕래가 가능한 버스가 있더라고요.
천호역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시각은 저녁 7시 40분 입니다.
지금까지 곤지암 스키장 스키 여행이었어요. 다음 여행은 월미도입니다. 다음 여행에서 만나요. : )
에필로그 : 인상적인 장면과 책문구 그리고 해석
이번 여행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어요. 스키장에서 곤지암 터미널로 향하는 마을버스를 기다리는데 옆에 어린 학생이 전화 통화하는 내용을 엿들었습니다. 조금 마음이 아팠는데 그 아이에게 아래의 책 내용을 공유해 주고 싶어요.
『내면의 어둠을 감추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늘 그렇게 착하고 자신 있는 얼굴을 내비치는 것은 몹시 지치는 일일 수 있다. 그래서 그림자는 내부의 긴장을 좀 풀어주고 되살아나고 싶어 한다.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자연의 본성을 쇠스랑으로 찍어 내다버려도, 언제나 돌아올 것이다(Naturam expellas furca, tamen usque recurret).” 우리는 남들이 그렇게 긴장을 푸는 순간을 알아채고 그것을 해석하는 데 능해져야 한다. 전면으로 나온 그림자의 윤곽을 보아야 한다.』 ― 로버트 그린 저 ‘인간 본성의 법칙’
그리고 위 내용을 알고 있던 저는 그 어린 학생에게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요.
“당신을 화나게 했던 건 그 사람의 모습이 아닌 그 사람의 그림자였을 수 있어요. 그저 당신이 그 순간 그 앞에 있었기 때문에 쌓여 있던 긴장을 풀었던 것일 수 있어요. 강자가 약자를 발견한 순간이예요. 그 그림자와 그 사람의 모습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림자를 알아 보았다면 그 사람에게서 잠깐 멀어지세요. 그림자와 싸울 필요는 없어요. 그림자는 그 사람이 아닌 그저 허상일 수 있기 때문이예요. 그 허상은 그 사람 본인도 알아채지 못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 있어요. 그러니 허상을 향해 분노를 표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그저 그 허상을 알아챘다면 당신의 머릿속에서 당신이 경험한 걸 흘려 보내세요. 그리고 그 허상이 사라질 때까지 당분간 그 사람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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