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트레킹,카페) 경기도 포천 트레킹 ‘고모저수지 둘레길’ / 카페 ‘포옥’, ‘숨’
오늘은 트레킹하고 카페 두 곳에 들렀어요. 본래 카페 탐방을 하러 갔는데 근처에 2.4 km 둘레길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기대치 않게 기분 좋은 트레킹까지 하고 왔습니다. 가볼게요. 여기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 인근 입니다. 이 거리에 카페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카페 거리인 거 같은데 몇몇 카페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이 거리에서 몇백미터 떨어진 거리의 카페들도 있어서 카페도로라는 의미로 생각해야 할 거 같아요.
가장 먼저 들른 카페는 이곳입니다.
카페 포옥
건물 외관이 매우 독특합니다. 경기도 건축 문화상을 받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뷰는 좋은 건 아니예요.
2층에서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 볼게요.
카페 내부는 넓지는 않아요. 푹신한 소파가 있고 사진 옆쪽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속에서 보이는 것처럼 안쪽 창문 쪽에 바 형식의 테이블도 있어요.
저는 이곳에 앉았는데 여기가 가장 베스트 자리인 거 같았어요. 뷰는 이렇습니다.
여기서 주문한 식음료는 하겐다즈와 함께 나오는 크로플, 자몽차, 시그니처 음료인 ‘포옥크림라떼’ 를 주문했어요.
이게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 ‘포옥크림라떼’ 입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밖을 조금 둘러볼게요. 주변 경관은 이렇습니다.
1층에도 좌석이 있지만 겨울에는 추워서 여기 앉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카페에서 나와서 밥 먹으러 갔어요. 여기는 시래기 정식이 메인 음식입니다. 그밖에 두부 음식, 숯불 불고기를 판매하는 곳이예요. 식당 내부가 매우 시골 느낌입니다.
음식 맛은 특별히 대단히 맛있다의 느낌보다는 집에서 먹는 음식 맛처럼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어요. 이곳 주변의 많은 음식점들이 매운탕, 백숙 등 단체 손님에 맞추어져 있어 가격이 다소 높은 음식점들이 많이 있는 점을 생각하면 여기는 소수 여행객에게 집밥처럼 가볍게 먹을 수 있어 나쁘지 않은 거 같았습니다.
배를 채웠으니 이제 트레킹을 하러 가볼게요.
고모저수지 둘레길
여기는 고모저수지 입니다. 주차장이 매우 협소해서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대이면 주차를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자리 한 곳이 있어서 주차를 했습니다.
이곳을 고모호수공원이라고 지칭을 하는데 2.4 km 의 가볍게 생각하기에는 제법 긴 느낌이 들었던 둘레길을 제공합니다.
둘레길을 걷는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시계 방향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되는데 대부분 시계 방향으로 도는 거 같았습니다. 저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어요. 이유는 시계 방향으로 돌 수 있는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걷는 길 폭이 넓지 않은데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과 교차를 할 때마다 매우 불편했어요. 그러니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걷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걸어가 볼게요. 투썸플레이스 고모호수점이예요. 투썸플레이스는 뷰가 좋은 곳에 항상 존재하더라고요.
겨울이어서 저수지는 얼었습니다. 그 위로 눈이 내려서 그런지 하얀 빙판이 제법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둘레길이 특정 부분에서 다양한 나무와 꽃이 피는 거 같았어요. 따뜻할 때 오면 더욱 멋질 거 같았습니다.
산 코스로 접어듭니다. 여기 산은 작은 동산이예요. 그러니 전혀 부담이 되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좁은 길에 낭떠러지가 있고 가드레일이 없어서 다소 위험해 보였어요. 더구나 눈이 쌓여 있으니 말이예요. 하지만 이 길 말고 산 위로 돌아가는 길이 있었는데 그곳으로 가면 위험하지 않을 거 같았어요.
산에서 내려오면 이렇게 다시 평지 길이 이어집니다.
얼어 붙은 저수지 위로 쌓인 눈 풍경은 아무때나 볼 수 이는 건 아니니 제법 독특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인 거 같습니다.
여기서 하늘에서 트레킹 코스를 바라보고 있는데 개가 자꾸 왔다갔다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이쯤 되면 제법 많이 걸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절반 정도 걸은 거 같아요. 그런데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좌측 편에 있는 건너편 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아직도 한참 남았다는 기분에 2.4 km 거리이지만 만만치 않은 트레킹 코스라는 생각에 매우 힘이 든 기분이 들게 됩니다.
건너편입니다. 여기만 돌아서면 이제 원점에 거의 다다릅니다.
오리배도 있어요.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거 같아요.
저수지 출발지 주변 도로쪽에는 각각의 나름대로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트레킹 코스 입니다. 그래서 설렁설렁 다녀와야겠다는 느낌으로 오면 만만치 않을 수 있겠더라고요.
다 왔어요.
원점이예요. 여기가 이곳의 광장이더라고요.
호수 광장 옆 쪽에 분홍 지붕의 빵, 음료, 호프라고 적힌 가게가 눈에 띄어서 지도 어플에서 검색해 보았어요. 그리 평점이 높지는 않았는데 다음에 여기 오게 되면 맥주 마시고 싶을 때 들러봐야겠어요. 왠지 분위기가 7080 일 거 같은 생각이 느껴지더라고요. 이 기분이 든 이유는 요즘 카페 대부분은 빵과 음료가 대부분인데 호프라는 글자가 붙었잖아요. 그래서 눈길이 갔습니다.
이곳 트레킹 코스는 이러합니다. 우측 상단이 출발점이예요. 제법 긴 코스이죠. 2.4 km 라고 우습게 생각했다가 힘이 들 수 있어요.
트레킹을 마치고 다음으로 간 곳은 ‘카페 숨’ 이라는 곳입니다.
카페 숨
여기는 다른 카페와 조금 다른 점이 카페 자체가 노키즈 카페라는 점이예요. 아이들하고 이곳을 방문했다면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또 독특한 점은 평일은 이용할 수 없다는 거예요. 평일은 대관만 한다고 하네요.
뷰가 멋진 것은 아니예요.
카페 측면 쪽인데 눈사람을 만들어 놨더라고요.
들어가는 문 테라스가 넓습니다.
카페 내부 구경을 좀 해볼게요. 이곳이 가장 인기 있는 포토 스팟이었습니다.
이곳은 힐링 존이라고 해서 매우 조용한 곳이었어요.
좌석 간격도 넓어서 조용하게 쉬다 가고 싶다면 이 구역을 이용하면 될 거 같아요. 대신 2인 의자여서 이곳에 이는 모든 사람들이 커플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에 앉았습니다. 별도 공간으로 분리된 1.5층의 아담한 공간이 있었어요. 중앙에 트리도 예쁘고 창밖으로 눈 풍경도 보이고 시원한 뷰가 저에겐 베스트 자리였어요.
주문한 음료는 아인슈페너와 따뜻한 티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크림 맛도 괜찮았고 커피맛도 약간 진했는데 괜찮았어요.
어른들을 위한 카페라니 전국에 이런 카페는 없는 거 같아요. 여기 오려면 결혼하기 전 혹은 아이가 있기 전에 와야 하는 장소인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고모저수지 둘레길 트레킹, 카페투어 였습니다. 특히 ‘카페 숨’ 의 경우 뷰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카페 내부 곳곳에 적힌 것과 같이 힐링하다 나온 거 같은 기분이었어요. 친구, 연인 사이가 방문하면 매우 만족도 높은 카페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음료 가격이 제법 높았는데 카페 분위기 가격이 포함된 가격이라면 적절해 보였습니다. 따뜻할 때는 방문객이 매우 많을 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 방문객이 많지 않을 때 와야 방문 만족도가 좋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공간이 넓어서 혼잡도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 따뜻할 때 한번 더 방문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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